더운 여름, 진정한 탄수화물이 땡긴다.
그언젠가 데이트를 하며 먹어보았던 냉우동이 먹고 싶다.
여기저기 검색을 하니 사는곳 주변엔 파는곳이 잘 없다.
광교 갤러리아 지하에 파는곳이 있어 단백질만 좋아하는 짝궁을 끌고 다녀온다.
토나리 우동
송리단길에서 줄을 서서 먹는 맛집이라고 한다.
수타로 면을 뽑는 우동집이다.
메뉴 간결하다.
왠지 갤러리아 지하에 있지않고 광교 까페거리에 있을법한 집이다.

메인메뉴인 자루우동은 이미 완판되고 없었다.
냉우동이면 되었기에 붓가케 우동을 시켰다.
붓가케 우동을 주문하다.
붓가케는 끼얹다 라는 뜻이다.
소스를 면에 끼얹어 먹는 우동이다.

나왔다.
이것이 진심 탄수화물 비주얼이다.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군침이 돈다.
면이 정말 쫄깃하다.
면이 정말 시원하다.
면이 정말 깔끔하다.
소스를 부으면 짤 수도 있겠다 싶어 조금씩 찍어 먹는편을 택했다.
예전 일본 방문때에 이상한 메밀면을 먹은적이 있는데
그곳 면들도 이렇게 심심한 소스에 면을 찍어 먹었다.
우와 정말 맛있다.
입안 가득 탄수화물이 주는 풍미가 느껴진다.
우동이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다른 음식의 맛이다.
소스를 찍어먹어도,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깔끔하다.
짝궁은 치즈돈까스를 시켰다.
탄수화물을 멀리하는 짝궁은 치즈돈까스를 시켰다.
치즈돈까스 한조각의 크기는 엄청나다.
맛있다.
입안가득 치즈가 흘러넘친다.

두 메뉴를 시키니, 대식가 짝궁과 같이 갔음에도 양이 많다.
치즈돈까스 셋트는 마치 이인분같다.
아.. 언제 이렇게 탄수화물을 멀리해야 할 나이가 되었는가.
아직까지 먹고싶은 탄수화물이 너무 많은데 말이다.
오늘도 먹기위해 운동을 하러간다.
세상엔 맛있는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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